지난주 금요일 불금! 언니랑 이자카야 들렸다가 

집에 옛날통닭을 사들고 갔는데요. 


집 근처에 옛날통닭집 생겨서 너무 좋아요. 

바삭바삭 한 껍질도 좋고, 퍽퍽한 살도 

완전 제 취향이거든요. 









날도 더운데, 아저씨랑 아주머니

정말 고생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친절하셔서, 여긴 항상 사람들이 붐벼요. 


한마리에 6,000원 

두마리에 1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인기많은 요인 중에 하나인 듯 


보통 이렇게 가격이 싼 치킨들은

먹다보면 좀 비린맛이 나는데,

이건 전혀 그런것이 없어요. 







원래 그냥 집에 들어갈려다가, 

언니랑 저도 치킨 먹고 싶기도 하고,

엄마 아빠도 저녁 안드셨다고 해서 통닭이나

사가기로 했어요. 


금요일은 뭔가 늘 파티를 해야할 것만 같은 기분,

안그럼 너무 아쉬움, 

제가 금요일을 특히나 좋아하기도 해서,

이 날은 꼭 약속을 잡거나 친구랑 영화를 보러가요. 


일주일을 버틸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다른 날들을 또 열심히 살아가니까요. ㅎㅎ







소스랑 깍두기도 따로 500원 정도? 받고 

판매하시더라구요. 아저씨가 너무 바쁘셔서

저희가 알아서 봉지에 담아가기로 했어요. 


옛날통닭 사가려면 시간이 10분 정도 걸리는데, 

잠깐만 앉아있었는데도 땀이 주르륵 나더라구요. 

더운 열기 주변에 있어도 그렇지만, 

제가 워낙 땀이 많고 더위를 많이 타서, 

치킨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포장이 돼서 나올 때 

얼마나 기분 좋던지, 저희는 두마리를 시켰어요. 








저는 날개도 좋아하지만, 닭다리를 좋아해서

날개는 엄마가 좋아하시니까 엄마에게 양보하고, 

닭다리를 집어먹기 시작했어요. 


정신없이 먹다보니 한 10분 도 안돼서 

다먹더라구요. 식구가 많아서 그런지 

음식 이런거 사면 아무리 양 많아도 후딱후딱 해치워져요. 








버드와이저도 치킨이랑 같이 먹으려고 사왔는데, 

저는 속이 안좋아서 웰치스 포도를 먹기로 했어요.  


버드와이저 엄마가 한모금 드셔보시고 

맛있다고 하셔서 나중에 기회되면 사먹어봐야겠어요. 


옛날 통닭 먹으면서 가족들이랑 이런저런 담소를 나눴는데,

아쉽게도 아빠는 급하게 일하러 나가셔서.. 

저희끼리만 먹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다음기회에 아빠랑도 옛날 통닭을 먹어야겠어요. 

아빠가 옛날 통닭을 가장 좋아하시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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